▲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출처: MBN 방송 캡처)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공항서 4시간 억류… 독도 캠페인 때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억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이승철의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이 9일 오전 일본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가 결국 그날 다시 귀국했다”고 밝혔다.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이승철 측이 입국을 거절하고 대기시키는 이유를 묻자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얼버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이승철 씨가 억류 당시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을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  또한 2000년대 초반에는 현지에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측은 독도 문제와 관련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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