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점유율 약 2% 기록
향후 지속적인 성장 기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인도 휴대폰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가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가 약 2%의 점유율로 10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3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가 4억 5950만 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92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마이크로맥스는 910만 대(VA 자료 기준) 휴대폰을 판매했다. 이번 분기는 이보다 약 10만 대 이상을 더 팔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점유율 순위는 2분기 12위에서 3분기 10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2000년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작해 2008년부터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마이크로맥스는 최근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제조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인도 시장에서 올해 2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한 이 회사는 현재 인도 내에만 12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저조한 인도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데다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 인근 서남아 국가까지 진출해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한편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2.1%,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는 1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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