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리시설 현대화 추진

[천지일보=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분뇨처리시설을 첨단 설비로 지하화하고 하수처리시설에 탈취기를 설치해 악취를 제거하는 등 환경처리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이준하 수원시 환경사업소장은 사업소 홍보관에서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노후 시설을 꾸준히 교체해 악취를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환경기초시설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가동한 지 30년이 지난 고색동 1차 분뇨처리시설은 사업비 124억 원을 들여 하루 500t을 처리할 수 있는 연면적 1938의 처리시설을 지하에 신축하고 노천의 기존 처리시설은 철거한다.

시는 현대식 기계장치와 제어시설을 갖춘 지하시설이 내년 완공되면 분뇨의 안정적 처리와 수질개선악취제거뿐 아니라 혐오시설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불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사업소 하수처리장에는 998000만 원의 사업비로 제1처리장에 5, 2처리장에 8대 등 모두 13대의 고용량 탈취기를 설치하고 있다. 그동안 외부에 노출됐던 1처리장에는 돔 형식으로 덮개를 한 뒤 5대의 탈취기를 설치했고 지하의 2처리장에는 내년에 설치한다. 탈취기는 악취를 포함하고 있는 공기를 모아 미생물이 활동하는 공간을 통과시키며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1분당 200~400를 처리할 수 있다.

탈취기 설치가 완료되면 사업소 주변의 악취를 90% 이상 제거하며 지역주민과 내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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