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서울역 광장에 용산 참사를 해결하라며 투쟁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1월 21일에 발생한 용산참사가 300일이 지난 11월 14일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는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추모사를 전한 용산범대위 대표단 최현규(예수살기) 목사는 “사법부에 기대를 가진 것이 비애였다”며 “용산 철거민들을 위해 이명박 정부를 대한민국 역사에서 강제 퇴거시켜야 할 것”이라고 정부와 정운찬 국무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을 맡고도 용산문제를 해결치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장례식을 치러줘야 한다. 참사 300일이 지나 단 한건의 사과조차 하지 않는 정부에 맹성(猛省)을 촉구할 할 계획”이라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참사 유가족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용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정기국회에서 정운찬 총리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 정부가 나설 수 없다고 했다. 검사가 계속 수사기록을 내놓지 않는다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국학생행진, 사회진보연대, 전국언론 노동조합 등 여러 인권단체가 집회에 합류해 투쟁을 외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