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리모델링 재탄생

▲ 우리금융아트홀. (출처: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이 조성하고 (주)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이사 이한조)에서 운영하게 될 다목적 뮤지컬 전용극장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이 지난 10일 개관했다.

우리금융아트홀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역도경기가 열렸던 이곳 올림픽역도경기장의 노후함과 활용도가 떨어진 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우리금융그룹의 일부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함으로써 재탄생한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동안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조경기장, 펜싱경기장, 올림픽홀 등을 통해 국내외 체육행사는 물론 콘서트 등 다양한 대중공연을 개최해 우리나라 체육,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에 진흥공단은 뮤지컬, 연극, 오페라, 음악회 등을 한층 더 전문적이고 업그레이드된 시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우리금융아트홀’을 개관해 올림픽공원을 대한민국 스포츠문화예술의 메카로 확실하게 세웠다.

공단은 국내 뮤지컬 공연시장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1000석 이상을 갖춘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157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연면적 1만 2817㎡, 1184석 규모로 우리금융아트홀을 탄생시켰다.

1층은 휠체어석 12석을 포함한 832석, 2층은 352석으로 관객이 무대를 향해 한 방향으로 관람하는 프로시니엄(액자형) 무대라 어느 좌석에서 관람해도 시야장애가 없으며, 무대에서 2층 끝 객석과는 25m 거리밖에 되지 않는 가장 이상적인 대극장 규모로 지어졌다.

▲ 우리금융아트홀 내부 극장 모습. (출처: 국민체육진흥공단)

향후 우리금융아트홀은 올림픽 유산이란 특성을 살려 지속적으로 역도경기장으로 병행해 사용함은 물론 각종 체육문화행사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만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박영아 의원,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송승환 피엠씨 프로덕션 대표, 조재현 연극열전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88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역도 은메달 전병관, 동메달 이형근을 비롯해 양궁 금메달 김수녕, 여자핸드볼 금메달 임오경, 유도 금메달 이경근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관과 함께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국어공연이 개관작품으로 선정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음달 13일까지 공연된다.

▲ 10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다목적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재탄생한 ‘우리금융아트홀’ 개관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임오경 감독, 전병관 감독, 윤호진 대표, 양무신 부회장, 김주훈 이사장, 유인촌 장관, 박영아 의원, 이팔성 회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유인촌 장관이 체육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이만재 상임감사, 이형근, 임오경, 유인촌 장관, 김수녕, 이경근.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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