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장에 놓여있는 고 신해철 씨의 사진.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고(故) 신해철 씨 측이 5일 오후 부검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신해철 씨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9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해 이후 화장 및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된다”며 “장례식이 두 번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닌 것 같아 비공개 가족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인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거쳐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은 고인의 장례식을 마친 뒤 오후 4시께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와 향후 진행 방향을 밝히는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발표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논란의 쟁점이 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전달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발인식을 진행했으나 이승철, 서태지 등 고 신해철 동료들의 권유로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화장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절차를 거쳤고 3일 부검을 시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 신해철 씨의 사인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 손상은 두 개의 천공이 유발한 복막염 및 심낭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지만 끝내 27일 오후 8시 19분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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