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지구촌의 평화와 안전이 시급하다. 천재지변과 인재라는 재해도 있겠지만, 사실상 주범은 바로 전쟁이다. 지구상의 모든 전쟁이 증명해 오듯이, 이념과 종교 간의 갈등이 그 원인이다. 1945년 10월 24일 평화에 반하는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이 창설됐다. 하지만 유엔은 종교 간 갈등까지 해결할 방법도 능력도 없다.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와 종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정치와 종교는 그 성격이 근본에서부터 분명히 다르다. 종교가 정치를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며, 정치와 법은 하늘의 법인 종교를 모르면서 말해도 안 된다. 세상에서도 세상 법인 육법전서를 통달한 사람이라야만 세상을 판단할 수 있듯이, 하늘의 법인 경서를 통달하지 않고는 종교를 판단해서도 안 되며, 나아가 판단할 수도 없다.

반면에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른 정치와 종교를 배제하고는 전쟁종식을 통한 세계평화는 요원하다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놓고 볼 때, 유엔의 창설 목적이자 인류의 숙원사업인 평화를 이루는 데는 태동에서부터 많은 문제를 안고 시작됐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유엔이 세계적 국제기구라 하지만 그 주도권은 초강대국인 미국이라는 한 나라에 지나치게 의존돼 왔다는 점과, 나아가 평화를 이루는 방법에 있어서도 전쟁을 평화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는 일에 다시 전쟁이라는 무력을 동원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순 속에 인류는 지금까지 사실상 속아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평화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앞세운 전쟁은 보이지 않게 지구촌을 잠식시키며 식민지화했고, 이 같은 약육강식의 굴레는 오늘날까지 마치 진리인 양 당연시 돼 왔다. 이제 때가 되어 이러한 모순의 굴레는 그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오늘날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또 다른 분쟁과 전쟁의 요인이 됐으며, 그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결과를 낳고 만 것이다.

이러한 때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가 주창한 평화 원칙은 새 시대의 평화를 향한 가늠자가 되고 있다. 그는 국제법에 전쟁종식을 위한 조항을 제정하자고 지구 14바퀴를 돌며 세계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이해시켰고, 지난 9월 16일부터 3일간에 걸쳐 개최된 만국회의를 통해 모두가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세계 종교지도자들 역시 우주만물을 지은 창조주가 한 분이듯이, 종교의 주인도 하나요 종교도 하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하므로 그야말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결실을 보게 됐다.
뜻 깊은 것은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통해 세계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서 하나가 되어 인류 평화를 위해 뜻을 같이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분명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 사건이요 이 강산 위에 나타난 기적이 틀림없다.

이제 몇몇 참석자들의 소감을 통해 그 날의 기적의 의미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바레인 왕국에서 온 종교공존과 관용을 위한 단체 회장인 유세프 무함마드 씨는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에 평화의 나라로 기록되고 오늘 모인 170여 개국을 통해 세계는 변화하기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의미를 밝혔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 칼레마 모틀란테 전 대통령은 “이 평화 협약식은 국제사회의 모든 단체에 귀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협약식이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만들 기초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화 협약식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서로 다른 종교가 하나가 되도록 이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들이 평화가 필수적이라는 데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큰 한 걸음을 내디딘 사건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로시에 카이서 목사는 “저의 감동을 모두 글로 적으려면 책 한 권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한 사람(이만희 대표)을 통해 하시는 일은 저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었습니다. 어떻게 평화를 이룰 수 있는지, 평화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라고 했으니, 온 지구촌의 생각을 하나로 모은 기적이다. 클라이막스는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의 발언에서다. 그는 “서울에서 있었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평화를 이룰 가장 실질적인 접근이었습니다. 회의 맨 마지막에 모든 종교와 정치의 대표자들이 평화협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평화를 촉발시키며, 전쟁은 절대적으로 끝내야 하는 것임을 알리는 실천적인 방안입니다”라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성과를 결론지었으니, 이것이 그야말로 평화의 답이다. 검으로 하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는 경서의 가르침처럼, 평화의 실현은 그야말로 평화로 풀어가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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