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복음주의연맹 김상복 회장(좌)과 제프 터니클리프 사무총장(우)이 지난 13일 할렐루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독교는 모든 영역에 선한 영향력으로 참여해야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김상복 목사) 국제이사회(International Council)와 국제지도자회의(International Leadership Team)가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에서 ‘하나님나라왕국연합(United for the Kingdom Engagement)’이라는 표어 아래 9~14일까지 개최됐다.

김상복 목사와 WEA의 국제 사무총장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는 지난 13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그간의 회의 내용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제프 터니클리프 국제 사무총장은 “한국에 직접 와서 둘러보고 회의를 하고 나니 우리가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다”며 “‘하나님나라왕국연합’을 주제 삼아 기독교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 사역을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사회의 희망이며, 그 비전을 위해 우리들이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영적인 공허함, 가난, 환경 파괴, 인신매매 등 WEA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WEA 멤버가 된 한기총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제프 터니클리프 국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WEA 사역에 대한 상황으로 ▲양호하고 활용 가능한 재정 확보 ▲사무 부총장에 유럽연맹 총무로 성공적인 사역을 해온 영국의 고든-로저스 임명 ▲현재 진행 중인 성공적인 사역 보고 ▲2010년 10월 로잔위원회와의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대회 ▲가난 퇴치사역 ‘마이카 챌린지’ ▲WEA 리더십 훈련원 ▲행정 강화 ▲조용한 외교를 통한 국제적 문제 해결 등 8가지를 보고했다.

또한 WEA IC는 현 국제 사무총장 제프 터니클리프에 대한 사역을 높이 평가해 앞으로 5년간 재임명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WEA 측은 기독교와 정치 체제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물론 위험성도 존재하지만 기독교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선한 영향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복음주의 WEA는 어느 한 정치, 한 정당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 정부가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세울 때 적극적인 지지를 해야 하지만, 정부가 기독교 가치에 반하는 정책을 세우려 하면 반드시 선지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WEA 측은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으며, 방법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있다”며 “WEA는 내년 북한 방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슬람, 북한, 중국, 공산주의 국가에 대처하기 위해 각 나라 대표를 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문제에 대해 WEA 측은 “내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케이프타운회의에서 논의될 주 안건 중 하나”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상복 목사는 “예수님 말씀에 네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고, 기도하라”고 했다면서 “아직도 이슬람에서 기독교는 핍박받는 종교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종교를 핍박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기독교는 용서하는 종교다. 이는 예수님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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