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4일 도청 상황실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공급 협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도내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마을에 광역상수도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천안‧당진‧홍성군,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구본영 천안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과 함께 ‘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공급 협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4개 기관은 농어촌 물 소외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직접 공급 협업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양질의 수도 서비스를 균등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또 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기초단체 간 업무가 원만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와 함께 3개 시‧군은 관할지역 내 지자체 구간 관로 시설을 설치하고, 소관 시설에 대한 설계를 적극 지원하며, 수자원공사는 대상 마을 전체에 대한 설계용역을 일괄 수행하는 동시에 담당 구간 관로 시설을 설치한다.

광역상수도 직접공급 사업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 중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관로보다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광역상수관로가 더 가까워 이를 통해 물을 공급하는 것이 유리한 천안시 광덕면 행정‧대평‧원덕리, 당진시 정미면 매방‧도산‧봉성‧산성‧대조‧우산‧하성리, 홍성군 구항면 마온‧황곡리, 갈산면 동산‧쌍천리 등 3개 시‧군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16년 말부터 14개 마을 3569명의 주민들은 1일 920㎥의 광역상수도 물을 공급받게 된다.

이를 위해 설치하게 될 관로 규모는 모두 36.2㎞로, 투입 예산은 2016년까지 모두 92억 7700만 원이며, 수자원공사가 전체 시설에 대한 설계용역을 일괄 발주한 뒤 4.4㎞의 송수관로를 시공하고, 시‧군은 송수관로 10.7㎞, 배수관로 21.1㎞를 시공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물 소외지역 물 복지 향상,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 0.6% 상승, 예산 34억 원 절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물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상수도 보급률과 소외계층 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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