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신륵사. 이곳에 32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으로 때아닌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 관광객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에도 특별한 한국문화체험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중국인 관광객] “한국에 처음 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요.”

중국의 한 기업 회원인 이들. 한국인들의 건강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럭셔리 투어가 주관하고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대표 임승룡), 여주시청, 여주 시민단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았습니다.

[원경희 / 여주시장] “오늘 여러분들이 할 김치체험은 한국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게 될 때는 이곳 여주에서 여러분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장 체험. 고무장갑과 비닐장갑을 끼고 소금에 절인 배춧잎 사이에 빨간 양념을 버무립니다.

갓 담근 맛깔스러운 김치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한국에서 처음 맛보는 매콤달콤 김치 맛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금세 매료됩니다.

[왕후이잉, 리단 / 중국 랴오닝성] “김치 직접 담가서 먹으니까 맛있어요. 사람도 많고 기분이 좋네요.”

[리옥순 / 중국 조선족] “참 좋습니다. 한국의 김치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지 않습니까? 또 우리 중국의 사람들이 와가지고 이 명품을 맛보고 이름을 알리고 그래서 아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은 / 여주 신륵노인복지센터] “(관광객과) 같이 김장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하니까 뜻깊기도 하고 김치가 저희 전통음식이잖아요. 중국 분들에게 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회원들과 김장체험을 함께 한 왕성전 회장은 한국의 소외계층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치 기부의 뜻을 전했습니다.

[왕성전 회장 / 산동커얼생물의약과학기술개발유한공사] “김치가 맵지만 맛있습니다. 김치를 고아원에 기증할 예정인데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랍니다.”

중국 산동성 위해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관광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온 럭셔리 투어.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함에 따라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려나 이사 | (주)럭셔리 투어]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처음에는 3천 명으로 시작했지만 11월 계획은 1만 명 정도 문화교류를 하려고 하고 있고 2015년에는 일 년에 한 3만 명 정도 유치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왕성전 회장 / 산동커얼생물의약과학기술개발유한공사]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하는데 이번에 와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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