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유소년축구대회에 인천 광성중과 북한 4.25체육단 유소년팀이 시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기도 연천군이 초청하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가 주최하는 스포츠 행사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문웅 단장 외 31명)은 1일부터 김경성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으로 2일 오후 5시 15분 입국한다.

대회는 7~9일 연천군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며 4개국(한국, 북한,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6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풀리그를 거쳐 각조 1위 팀이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개막식은 7일 12시 20분에 열리며 개막전은 12시 50분~14시에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진행하며 KBS2에서 생방송한다. 결승전은 9일 14시~15시이며 폐막식은 15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경기도, 연천군, 경인일보사가 후원하며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한다. 주관방송사는 KBS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금년 초에 체육위원회(위원장 김경성)를 신설하고, 대회를 개최했으며, 연천군(군수 김규선),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오래전부터 남북유소년정기교류전을 지원하면서 본 대회를 유치했다.

북한 유소년(U15)축구 선수단은 입국일인 2일에는 수원 밸류호텔 하이앤드에서, 3일부터는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체류한 뒤 대회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9시 중국 광저우를 거쳐 쿤밍으로 이동한다.

이 행사는 그동안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추진해온 ‘남북유소년정기교류전’이 남한지역에서 다시 추진됐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사)남북체육교류협회는 2006년~2008년 까지 3년간 매년 2번씩 총 6회에 걸쳐 남한 유소년 축구팀을 평양대회에 참가시켰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에 북한 유·청소년 축구팀을 총 4회에 걸쳐 남한 대회에 참가시켜 ‘남북유소년축구정기교류전’을 성사시킨바 있다.

2009년부터는 남북관계악화로 남․북한 지역에선 추진할 수 없었지만, 장소를 중국으로 돌려, 중국 쿤밍, 하이난, 광저우 등지에서 남북유소년축구교류는 중단되지 않고 매년 추진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남한에서 재차 추진됐고, 내년에 평양 대회에 남한유소년축구팀이 참가한다면 ‘남북유소년축구정기교류전’이 정착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는 “그간 잘 추진돼온 남북유소년축구정기교류전이 정착된 후에 민족의 전반전 스포츠 교류사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그러한 스포츠행사가 1회성 정치적 행사로 끝나지 않고 남북관계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는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이며 평화적 도구다. 정치적상황과 군사적 충돌에 관계없이 이러한 대회가 정착되어야 남북관계도 상호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대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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