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13일 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교육예산 삭감과 교육여건 개선의 문제를 놓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교대협)가 13일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자감세로 인한 교육예산 삭감 반대와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내년에만 8조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9000억의 교육예산 감소에 대한 어떠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정부가 공교육을 죽이고 사교육을 살리기 위해 교육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열악한 교육여건을 OECD 수준으로 개선하라는 예비교사들의 요구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반대의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단순히 예비교사들의 분노를 무마시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2만 초등예비교사들은 교육예산 삭감 저지와 교육여건 개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정부에 대한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2010년도 교육예산 감액 분 9000억 원에 대한 대책 마련 ▲2015년까지 국가수준 교원배치기준을 교사 1인당 학생 수 16명으로 변경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학생 초등예비교사들로 구성된 교대협은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이 소속돼 있다.

교대협은 오는 26일 ‘민생예산 촉구 범국민대회’에 맞춰 교과위·예결위 국회의원들에게 공개 질의서 발송·면담, 광화문 광장·명동·강남역 등 시내 주요 거점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6일부터 20일까지는 전국 2만 5천 예비교사의 참 교육에 대한 염원을 담아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2만 5천 배를 진행키로 했다.

▲ 이날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황선명 의장이 교육예산 삭감 저지와 교육여건 개선의 의지를 담아 삭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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