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산불 예방 비상근무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산불 예방 비상근무에 나섰다.

전남도는 가을철 건조기에 행락객이 늘면서 산불 발생 요인이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도내 99개 민방위경보 사이렌 시설을 활용해 산불 예방 홍보방송도 적극 시행한다.

전남도는 산불 조심 기간 중 22개 전 시군과 함께 산불방지 대책 본부를 운영하고 산불 조심 캠페인, 인화물질 제거사업 등 산불 예방활동에 나서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가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 발생 주원인을 분석한 결과 55%가 입산자 실화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산불 발생이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 구간을 정해 주요 진입로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키로 했다.

또 산불 조심 기간 동안 등산객이 많은 토·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을 활용해 산불 조심 홍보방송을 한다.

홍보방송은 산불의 위험성은 물론 산불 주의 및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계도 내용이다. 가을철 건조기가 심화되고 산불이 자주 발생할 경우 평일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올해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43%를 차지함에 따라 소각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등을 산불 취약지역으로 지정했다. 산불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감시와 산불 발생 요인 사전 제거 작업 등 시기별·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홍성일 전남도 안전총괄과장은 “산불은 야외에서 담뱃불과 취사 등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산불로 탄 숲이 제 모습을 되찾는 데는 50여 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산불 예방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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