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코리아 등 6개의 보수단체들이 13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민노총 탈퇴를 거부하는 공무원 전원을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라이트코리아 등 6개 보수단체가 13일 정부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수산식품부 노조의 민노총 탈퇴 부결에 대해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농식품부 노조의 민노총 탈퇴 부결은 국민의례를 거부하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는 민노총과 함께 반정부투쟁에 나서겠다는 반란행위이며, 대정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정부투쟁에 앞장서서 민노당을 지지하는 민노총에 가입한 자체만으로도 현행법 위반이자 파면감”이라며 “민노총 탈퇴를 반대하는 공무원을 전원 파면해서라도 공무원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식품부 노조의 민노총 탈퇴 부결에 대해 정부가 안이하게 수수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정부가 단호히 대처하지 않으면 공무원 노조의 배짱만 키워줘 공무원들이 반정부투쟁에 나서는 큰 혼란과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노총에 가입해 단체행동에 나서는 공무원 노조 간부들은 전원 파면 조치하고 관련 공무원을 중징계로 다스릴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민주노총 및 통합노조 가입 철회 안건관련 투표결과, 찬성률이 투표율의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2245명 가운데 1754명이 참가해 투표율은 74.1%로 과반수 이상을 기록했지만 찬성표가 989표로 57.8%에 그쳐 가결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전날 환경부 노조는 같은 안건을 놓고 투표해 높은 찬성률로 민주노총을 탈퇴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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