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한국방문위원회는 ‘2014 가을시즌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9월 25일~10월 5일)’에 통역자원봉사단 ‘친절대사’를 내걸고 서울 관내 7개 관광특구(명동, 남대문, 이태원, 북창동, 동대문패션타운, 총로·청계, 다동·무교동)에 설치된 임시관광안내소에서 외국인 관광객 총 2만 7029명을 대상으로 외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제공: (재)한국방문위원회)

만족도 96%… 불편사항 1위 언어소통 66%
관광객 60% 중국인… 관광·쇼핑 목적 많아
중국어 통역 및 안내글 우선순위로 개선해야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만족도에선 꽤 좋은 평을 내린 반면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는 언어소통을 문제 삼아 해결과제를 시사했다.

(재)한국방문위원회가 ‘2014 가을시즌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9월 25일~10월 5일)’에 서울시 관광의 질적 개선을 위해 임시관광안내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3024명(40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설문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 관광의 전반적 만족도를 96%로 호평한 반면, 관광불편사항으로는 언어소통(66%)을 1위로 꼽았다. 응답자 별 국적비율은 중국(57.5%)이 가장 높았고, 대만(8.2%), 일본(7.7%)이 그 뒤를 따랐다. 성별로는 여성(72%)이 남성(28%)보다 훨씬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38%), 30대(30.6%) 40대(12.9%) 순으로 이어졌다. 방문 목적으로는 관광(60%)과 쇼핑(36.2%)이 큰 비중이 차지했고, 선호하는 쇼핑아이템으로는 화장품(41%)이 1위였으며 이어서 식품(28%), 의류(21.9%) 순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외국인 관광객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인 중 20~30대가 많이 찾는 관광지나 쇼핑 지역(쇼핑 상품) 등에서 중국어 통역 및 안내 설명서가 많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환대할 때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야 할지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겠다.

한편 (재)한국방문위원회는 환대 주간에 통역자원봉사단 ‘친절대사’를 내걸고 서울 관내 7개 관광특구(명동, 남대문, 이태원, 북창동, 동대문패션타운, 총로·청계, 다동·무교동)에 설치된 임시관광안내소에서 외국인 관광객 총 2만 7029명을 대상으로 외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 추억엽서 보내기, 포토존, 전통부채 캘리그라피 등의 문화 체험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환대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들과 직접 접촉하며 환대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대한민국 관광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위해 통역자원봉사단 ‘친절대사’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환대실천 캠페인에 국민 모두가 동참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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