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 표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그 창의력은 인문학적인 소양에서 나오는 거고요. 인문학이라고 하니 무겁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생각해 보세요. 100만 부가 넘게 팔렸잖습니까. 어쩌면 진짜 인문학적인 것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현대생활백서,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의 문구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박웅현이란 이름은 대중에게 낯설지만 우리는 이미 박웅현을 알고 있는 것이다. 박웅현이 만든 광고는 인문학적인 창의력과 소통이 돋보인다. 가치지향적이고 상식적이다.

시대와 상황의 맥락 속에서 강하게 작동한다. 그의 광고 속에는 늘 사람이 있다. 어렵지 않고 참 쉽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광고에 공감하고 또 감동한다.

이 책은 단순히 광고에 대해 서술한 책이 아니다. 창의성에 관한 책이다.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광고라는 도구를 사용했을 뿐이다. 박웅현이 만든 성공한 광고에 집중해 창의성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직종이나 분야에 관계없이 ‘창의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한 기업을, 한 사람을, 어떤 콘텐츠를 평가할 때도 ‘얼마나 창의적인가?’란 평가 기준은 빠지지 않는다.

창의적인 콘텐츠는 엄청난 수익으로 연결된다. 창의적이지 않은 결과물은 결코 주목받을 수 없으며, 시장에서 살아남기도 어렵다. 기업 경영 또한 마찬가지다. 창의적인 리더십이 창의적인 기업을 만든다.

그렇다면 도대체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대부분의 사전에 ‘그 실체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이고 있다. 창의성의 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이 곧 창의성은 아니라는 뜻이다. 한 사전에서는 ‘창의성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못하였다’라고 쓰여 있다.

이 책에서는 그 구체적인 결과물로 박웅현 ECD가 만든 광고에 주목했다. 한국 사회나 광고업계에서 창의적이라고 인정받은 그의 성공적인 광고물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밝히려는 것이다.

박웅현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TBWA KOREA의 ECD로 일하고 있으며 칸국제광고제,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박웅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많은 광고를 만든 사람이다. 그는 한국적인 상황과 맥락에 맞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어낸 광고를 제작해 왔다. 그의 창의력과 창의성 관련 강의는 이미 광고업계는 물론, 일반 기업체와 방송가 PD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박웅현을 ‘크리에이티브’하다고 말하는 걸까? 왜 그가 만든 광고물을 보며 크리에이티브하다고 말하는 걸까? 그의 창의성의 비밀은 무엇일까? 박웅현은 한마디로 자신의 창의성은 인문학적인 소양이 바탕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적인 소양이란 무엇인가? 그가 지닌 크리에이티브의 요체는 무엇이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광고를 만들어내는 ‘소통의 기술’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제 책 속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이 만든 광고와 강의를 바탕으로 그의 창의성과 소통의 비밀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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