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는 도서관 No! 지역 커뮤니티 문화 공간
주민들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창조 공간으로

▲ 오지은 광진정보도서관장

[천지일보=홍수정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광진정보도서관(관장 오지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실시하는 ‘2014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진정보도서관은 지난 2011년 ‘대통령상’, 2012년 ‘특별상’에 이어 올해 또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한 독보적인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는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 도서관 운영평가로 도서관 운영의 효율성과 질적 성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전국 총 14469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실적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 서면평가, 현장실사, 도서관운영평가위원회 심의 등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도서관 42개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진정보도서관은 지역사회 요구에 발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활성화, 지역사회 커뮤니티 및 교류협력 강화 등으로 공공도서관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지난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전국도서관대회’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도서관의 역할을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이 아닌 창조 공간으로 확장시킨 ‘무한상상실’은 공동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공간으로, 또 ‘도서관 옥상텃밭’을 조성해 ‘도서관 가족도시 농업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농업교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할 정도로 도서관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우리 도서관의 우수한 사례를 외부 기관에 전파해 바람직한 도서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도서관이 주민 참여로 이뤄지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서관 육성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개관한 광진정보도서관은 뒤에는 아차산, 앞에는 한강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서관동’과 ‘문화동’ 두 건물을 구름다리가 연결하고 있는 독특한 외관으로 2001년 제1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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