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공식적인 국정감사를 어제로 마치고, 오늘(28일)은 겸임 상임위에 대한 연장전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참여정부에서도 보은 인사가 있었다며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김상훈 | 새누리당 의원)
“낙하산 인사라고 몰아세우는 데는 정치적 공세적인 측면이 다분히 있다고 봅니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총선 및 지방선거 낙선 인사에 대한 보은 인사로 30여 명… 보은성 인사라든지 낙하산 인사가 폄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낙마 비율이 15.8%에 달하는 인사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박피아(박근혜+마피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피아 3인방이 논란이 됐습니다. KBS 이인호 이사장, 코바코 곽성문 사장, 인터넷진흥원장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이었습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반박하면서, 다만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의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김기춘 | 청와대 비서실장)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이 묵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만 그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던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여당은 이 부분이 국민들께 설명이 제대로 안 돼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보고 내용을 요구하면서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물었습니다.

(녹취: 김재원 |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이 줄곧 청와대 경내에서 거의 20~30분 간격으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 19번에 걸쳐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했다는 사실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녹취: 김기춘 | 청와대 비서실장)
“어느 집무실에 계셨는가 하는 것은 저희들이 경호상 밝힐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날 대통령께서 종일 청와대에 계시면서 시시각각으로 보고를 받으시고 지시를 하셨습니다.”

(녹취: 김경협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해외도 아니고 대통령의 통치 관할권 내에서 300명이 넘게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못한 이 세월호 참사. 대통령의 임무와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보십니까.”

(녹취: 김기춘 |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참사가 일어난 데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매우 안타까워하십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결정과 관련해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상황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대통령께서도 지침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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