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27일(월)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서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레일)

전 직원 합심으로 영업흑자 달성 및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겹경사’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코레일(사장 최연혜)이 그동안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던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에 대한 노사합의를 달성함으로써 방만경영 개선과제 이행을 최종 완료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7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코레일 노사는 정상화 합의 이행기간인 10월 10일과는 관계없이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아래, 철도노조 위원장 당선이 확정된 23일부터 교섭을 재개했다.

실무협상에 이어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본 교섭을 휴일도 없는 4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를 이루어냈다.

코레일은 지난 8월 18일에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을 제외한 방만경영 15개 과제(25개 항목)에 합의하여 공운위 방만경영 과제 55개 체크리스트 중 54개 항목에 대해 완료한 바 있다.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9/1~3)에서 노조 집행부가 불신임되어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협상 파트너 부재로 공식적인 교섭을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이로써 코레일은 지난 1년 동안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영업흑자 원년’을 달성한데 이어, 2만 7천명 전 직원이 합심해 방만경영 개선과제를 완료하는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1월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단 1만 원의 영업흑자라도 달성한다는 각오로 2015년 흑자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약 700억 원대의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방만경영 정상화와 함께 임금협상도 마무리됨에 따라 노사관계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8월 18일 협상에서 ’13년 임금동결을 결정한데 이어, 10월 27일에는 ’14년 임금을 전년 총액 대비 0.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키로 합의함에 따라 임금인상에 대한 현안문제를 매듭지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 전 직원의 단합된 힘과 지혜로 오랜 진통 끝에 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 과제를 완전 이행하게 되어 너무도 자랑스럽다”며 “이번 노사합의를 계기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국민에게 사랑받는 모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사장은 “직원들의 염원과 뜻을 잘 헤아려 철도 발전이라는 대의에 동참해 준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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