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 정한 ‘뇌졸중의 날’이다. 이는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절한 응급치료를 통해 뇌졸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0.3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했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많이 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손상이 오고 인지기능 장애, 신체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추위에 노출될 경우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다.

뇌졸중은 주로 5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많아지는 노인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4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30대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다. 뇌졸중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이 140/90㎚Hg 이상인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심장병이 있는 경우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김지연 과장은 “뇌졸중은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과 염분, 지방, 설탕의 과다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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