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을 위한 의료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지역에는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가 4253명(2014.1.1일 기준)이 등록된 가운데 언어의 장벽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이들을 돕기 위해 시는 지난 9월 15일 의료 통역서비스를 시작했다.

의료 통역서비스는 중국어·베트남어 담당 통역원을 각 2명씩 중원구 금광2동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층 ‘결혼이주여성 의료통역지원’ 창구에 배치해 전화(031-740-1159) 신청 접수와 상담, 의료 통역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통역원 4명은 최근 1개월간 38명 결혼이주여성의 상담 전화를 통해 ▲치과·산부인과 등 병원 정보제공 ▲병원 동행 ▲진료 의뢰 서류작성 ▲증상 통역 등으로 두려움 없이 불편한 몸을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통역원은 성남시가 운영 중인 의료관광코디네이터 맞춤형 직업훈련(120시간 과정)을 마친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어와 자국어가 능통해 통역원으로 선발됐다.

성남시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의료 통역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 인건비 등 예산을 확보해 서비스 인원과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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