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7일 국제회의 참석차 지난 23일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제 불찰로 판단을 잘못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와 불편을 끼친 데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적십자회의 참가로 초래한 불찰에 국민과 국회의원들게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지금까지 공인으로 활동한 적이 없고 기업인으로 살다보니 짧은 생각으로 이렇게 됐다”며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김 총재의 사과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최동익 의원은 “(김 총재는)1981년 영국 런던 정경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2012년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정치적 발언과 정치에 대해 비판했다”며 “정치학을 공부하고 선대위원장을 했던 분이 공직을 몰라서 실수했다는 것은 유치한 핑계 아닌가.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총재는 “제가 국제정치학을 공부해서 잘 몰랐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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