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출처: 뉴시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먼저 조율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7일 개헌 문제와 관련해 “지금 시점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대한민국 리더계층은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새로운 선진국 체제에 걸맞은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겠지만, (개헌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개헌에 대한 당청 갈등 문제와 관련해 “여댱 대표하고 대통령의 마음이 안 맞는데, 어떻게 개헌이 가능한가. 그런 식으로 분란을 일으킬 게 아니고 우선 1차적으로는 여당의 경우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조율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7년도 체제를 종식시키고 선진국 체제로 갈만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야 개헌이 된다”면서 “단지 국회의원들이 입법권도 갖고 집행권도 갖겠다는 식의 개헌 논리를 가지고는 개헌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무성 대표의 ‘개헌 봇물’ 발언과 관련해선 “속내만 보인 것”이라면서 “다선 국회의원들이 이원집정부제를 해가지고 입법권도 갖고, 행정권도 독차지하겠다는, 말하자면 국민 생각하고는 전혀 유리되게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내심만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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