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용산기지에 잔류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 소속 미군이 200명 이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연합사 전체 미군 인원의 3분의 1을 밑도는 수준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현재 연합사에 근무하는 미군 600여 명 중 필수 최소 규모의 인원만 용산기지에 잔류하게 된다”며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동하는 연합사 소속 미측 인원이 잔류하는 인원의 배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에 합의하면서 전작권 전환 때까지 연합사 본부를 현재의 용산기지에 남겨두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합사의 본부 건물과 작전센터, 미 8군사령부 건물 등이 잔류하며, 이들 부지의 규모는 우리 측에 반환될 예정인 용산기지 면적 243만㎡의 10% 이하로 추산된다.

당초 연합사를 포함한 용산기지는 한미가 2004년 12월 체결한 용산기지이전협정(UA)에 따라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한미는 용산기지에 잔류하는 연합사 인력과 시설의 적정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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