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날릴 예정이었던 보수단체가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에 막혀 살포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기습적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은 오늘 오후 1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지만, 파주 주민들과 진보단체 회원들의 방해로 저지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가 준비한 풍선을 찢고 전단을 훼손한 혐의로 진보단체 회원 1명이 긴급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보수단체 회원)
“저들의 얼굴 보니까 여기 파주 주민들이 아니에요.”

양측이 거친 욕설을 주고받고 대치가 계속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오후 5시쯤 전단 살포에 실패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버스를 타고 통일동산 부근으로 이동해 다시 시도했지만, 이곳에서도 반대 주민들과 진보단체의 거센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녹취: 맛고을(파주) 번영회 회원)
“파주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저속한 대북전단지 살포 중단하라. 중단하라!”

결국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은 이들을 따돌리고, 오후 7시 20분경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에서 2만 장의 전단을 북쪽으로 날려보냈습니다.

(녹취: 최우원 | 대북전단날리기연합 대표)
“북한 집단이 가장 무서워하는 대북전단을 더욱더 대규모로 날려버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북전단에는 북한의 독재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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