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파주 임진각에서 주민의 저지로 대북 전단지 날리기에 실패한 보수단체 중 일부가 경기도 김포로 장소를 옮겨 대북 전단지 살포를 강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보수단체 회원 7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한 야산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지 2만 장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앞서 이들을 포함한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5~10만 장의 전단지를 날려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과 진보단체 회원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전단지 날리기에 실패했다.

개성공단기업인협의회는 “대북전단 살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바, 전단 살포 단체는 전단 살포의 자기 주관적 효과만 내세울게 아니라 신중하게 판단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했다.

이처럼 보수단체가 북한의 위협과 경고에도 전단 살포를 강행함에 따라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일부 대북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하자 풍선을 향해 고사총으로 총격을 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K-6 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하는 등 양측 간 총격전으로 이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