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정의화 국회의장,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왼쪽부터)가 박수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는 일본의 결자해지 정신이 필요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목의 가시처럼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현안이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양국이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해결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9년간 선린 우호 관계를 잘 성숙시켜온 한일 양국이 최근에 역사 문제로 경색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병이 깊어지면 치유할 수 없어지듯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정 의장의 주장이다.

정 의장은 “21세기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빛을 발하는 문명의 시대”라며 “한일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다시는 인간 생명의 말살과 인간 존엄을 황폐화하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국민이 전례 없이 큰 관심을 가지고 이번 합동 총회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진정한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게 되기를 한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발전 지원과 우호를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단체다. 

한편 정 의장은 이부키 분메이 일본 중의원 의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순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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