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출연해야 편성해주는 방송사 관행 지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는 작가료와 출연료의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연급 3인의 출연료 및 작가료가 드라마 회당 전체 제작비의 55%를 넘는 등 고액 출연료·작가료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2~2013 지상파 3사 드라마 1회당 작가료 및 1~3 출연료 평균금액 현황’에 따르면 ▲드라마 1회당 제작비는 3억 6400만 원 ▲작가료는 2300만 원으로 전체 7%, ▲주연급 3인의 출연료는 7600만 원으로 21%를 차지, 작가료와 주연급 3인 출연료 합산금액이 1억 원에 육박해서 전체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편중 현상은 톱스타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드라마의 경우 방송사가 편성을 해주지 않는 관행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민 의원은 “적정한 범위에서의 출연료 상한제를 실시하고, 추후 수익을 배분받는‘런닝개런티’지급방안이나 사전제작제도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잘못된 외주제작 관행, 출연료 미지급 사태, PD의 자살 등 산적한 드라마 제작시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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