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일반 소매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의약부문 서비스 선진화의 핵심은 일반의약품(OTC) 판매를 약국 외에서 허용하는 것과 약국을 영리법인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허용 여부와 관련,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국민이 자주 찾는 약품을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추세임을 강조했다. 전문의약품,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 일반 소매 일반의약품은 분류된 후에는 잘 변경되지 않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안정성이 입증되면 일반 소매를 허용하는 재분류 작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OTC 재분류 작업을 통해 약품의 수가 꾸준히 증가해 10만 개 이상의 제품이 약국, 편의점, 주유소, 슈퍼마켓에서 팔리고 있다.

KDI는 일반의약품의 일반 소매 판매를 통해 ▲의료비 절감 효과 ▲소비자 편의 증진 ▲건강보험재정 절감 ▲가격 경쟁 증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영리법인 허용에 대해서 KDI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약국의 자본과 관리를 분리하면 국내 대기업 등의 참여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기업형 체인 약국이 설립되면 소비자들이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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