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가 ‘손기정 둘레길’ 걷기축제를 25일 손기정체육공원 족구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손기정 둘레길 모습. (사진제공: 중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의 이름을 따 중림동에 조성된 손기정 둘레길걷기축제를 25일 손기정체육공원 족구장에서 개최한다.

중림동 주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하며, 손기정체육공원 족구장을 출발해 중림파출소를 거쳐 레미안아파트 옆길과 충정녹지대길을 지나 다시 손기정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1200m 코스이다. 도보로 30분이면 돌 수 있어 부담이 없다.

이번 행사는 태극기와 함께 손기정 둘레길 걷기를 주제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당시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일장기를 달고 시상대에 올라 울분을 삼켜야했던 손기정 선수의 아픔을 기억하고 불굴의 의지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 골목마다 마주치는 손기정 선생의 일대기 벽화는 인근 주민과 대학생, 기업체가 함께 조성했다.

식전행사로 오후부터 인근 학교 중학생들이 준비한 풍물패 공연과 중림복지관 수강생들의 난타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에서는 가훈 써주기, 월계관 쓰고 사진 찍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후 오후 230분부터는 손기정·중림동에 대한 퀴즈풀기, 경품추천 등 주민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한편 손기정 둘레길은 중림동의 자랑인 손기정 선생을 브랜드화해 인근의 약현성당, 서소문역사문화공원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만들어보자는 중림동 주민들의 의지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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