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제철이 세아그룹과의 동부특수강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특수강 채권단은 지난 23일 동부특수강 매각관련 본입찰 실시결과 현대제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해 써낸 금액은 25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현대제철은 이번에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강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쇳물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동부특수강이 현대제철로부터 특수강을 공급받으면 포스코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동부특수강은 원자재로 연간 34만~35만t의 포스코 선재를 공급받고 있다.

세아그룹의 세아홀딩스는 무리한 금액을 서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사모펀드를 구성해 동부특수강을 1100억 원에 인수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후 내달말까지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2월 공정위 신고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산업은행과 현대제철은 이르면 다음 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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