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슈렉 같은 외모로 16년 동안 여자 900명을 사귄 카사노바, 최정이 돌아왔다. 그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나쁜 남자의 고해성사 같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연애 에세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매김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날마다 빠지지 않았던 이메일 상담, 직접 만나서 A부터 Z까지 코치해주는 일대일 상담, 5년째 연애 컨설팅을 하면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들었던 연애 사건 등 수많은 이야기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저자의 글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친절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오히려 니 꼬라지가 어떤지부터 생각해라’ ‘당신 정말 미친 거 아닌가와 같은 독설과 직설적인 표현이 난무하다. 연애 역시 다른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자기 객관화가 핵심이기 때문.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연애 패턴이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우리는 외모도, 직업도, 능력도, 연애에 걸림돌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 지음 / 동양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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