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총선 공천권 점령 위한 접전 양상
고양 덕양을·전남 순천·곡성 최대 관심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심사에 착수하면서 계파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역위원장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과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차기 당권과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계파 간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246개 지역위원회에 모두 386명이 지원해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전대 전초전 성격이 가장 짙은 접전지로 고양 덕양을이 꼽히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석패했던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과 고(故) 김근태 전 의원 인맥으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의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도전장을 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최동익 의원과 7.30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파동의 주인공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야당 텃밭인 호남 곳곳에서도 격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은 지난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게 빼앗긴 전남 순천·곡성이다. 이곳에 총 7명이 응모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파 대리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재보선에서 이 의원에게 패한 친노(친노무현)계 서갑원 전 의원과 손학규계의 노관규 전 순천시장, 현역 비례대표이자 친노계인 김광진 의원, 안 전 공동대표측 인사로 분류되는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이 승부를 겨룬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 선대위 직능팀장을 지낸 김영득 전 국민체육공단 상임감사, 정세균계 강기정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고재경 전 보좌관, 기도서 전남도의원이 경쟁에 가세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는 김영남 광주시의원과 김정현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손학규계인 조영택 전 의원, 김하중 중앙당 법률지원단장, 신현구 동북아전략연구원장, 정상용 전 의원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