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북한 양강도 지역을 촬영한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사진 모습. 양강도 이 외의 지역에서도 산불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김정일의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 고향집 인근에서 최근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삼지연에서 발생한 화재가 백암군까지 확산되면서 국가적으로 비상이 걸렸다”며 “백두밀영 고향집을 비롯한 백두산지구 혁명사적지 대부분이 타버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양강도 10군단, 국가안전보위부, 도(道) 인민보안국 등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당 간부들까지 파견 나왔다”고 전했다.

백두산지구 혁명사적지는 김일성 생가로 알려진 평양 ‘만경대고향집’과 더불어 북한 당국이 우상화 사업에 나선 곳이다.

매체는 “아직까지 북한 매체들은 이번 화재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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