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지방환경청이 생태계교란종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올챙이를 제거하기 위해 방류하는 토종 가물치. (사진제공: 원주지방환경청)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지방환경청(청장 황계영)이 23일 고성군 봉포호와 천진호에서 생태계교란종 블루길과 황소개구리 올챙이를 제거하기 위해 우리 고유 수생태계의 핵심종인 가물치 100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봉포호와 천진호의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추진 중인 고성군 봉포‧천진호 생태계 교란종 제거사업에 고성군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13년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실시한 동해안 소규모 석호 어류 서식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봉포호에서 채집된 어류 중 55%가 블루길이고 황소개구리 올챙이도 수만 개체가 발견되는 등 봉포호와 천진호의 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주지방환경청이 고성군 봉포·천진호에서 포획한 생태교란종 황소개구리 올챙이와 블루길. (사진제공: 원주지방환경청)

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봉포‧천진호의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고성군 봉포‧천진호 생태계 교란종 황소개구리 올챙이와 블루길 제거사업을 4회에 걸쳐 추진해왔다.

또한 석호 내 핵심종인 가물치를 낚시꾼의 불법포획으로부터 보호하고 생태계 교란종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고성군과 협의해 7월부터 봉포호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동해안 석호에 대한 수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해 생태계 교란종을 퇴치하고 석호의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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