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민이 야당에서 집권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 세비동결 결의처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혁신부터, 개헌과 같은 거대 과제까지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개헌을 놓고 빚어진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갈등 양상에 대해 “민주개혁 정부 10년에 없어진 관행이 다시 생긴 것 같아 무척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개헌 문제는 이제 국회의원 230여 명이 여론조사에서 찬성하는 대세”라며 “이것을 갖고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다. 청와대가 개입하거나 가이드를 제시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위기에 몰린 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문 위원장은 당 재건 작업과 관련해 “흐트러진 당의 기초를 세우고 당을 안정화하기 위한 기본의 기본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 재건의 요체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공정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비대위는 이제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가 국민의 여망을 담아낼 수 있는 공정한 대회가 되도록 그 어떤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당대회에 앞서 11월 중순까지 전국 지역위원장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와 함께 당원 배가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 위원장은 “정당원의 확보, 권리당원의 확보는 중요한 정당의 기초 업무”라며 “이를 위해 11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전 당원 배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혁신이 빠진 재건은 결코 충분치 못하다”며 당 혁신과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목표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조직, 정책, 홍보, 연수 등 아주 기본적인 절차에서부터 전부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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