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순천시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5개교 5, 6학년 1079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사는 관내 병원에서 진료 중인 척추전문의가 학교를 방문해 1차 전방 굴곡 등심대검사를 하며,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학생은 병원과 연계해 척추 x-선 촬영검사를 하는 등 전문상담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6일과 20일 2개교 5, 6학년 536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사한 결과 72명(13.4%)의 학생이 척추 이상이 의심돼 병원에서 2차 x-선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20개교 2512명에 대해 관내 병·의원 전문의와 연계해 올바른 자세 만들기 예방교육을 했는데, 교육을 추진하면서 보건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척추측만증 검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조사돼 하반기 척추측만증 검사 시범학교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려면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한 번에 5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5~10분간 휴식을 취하며 허리와 목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또 엎드려서 책 읽기, 턱 괴기, 다리 꼬기, 가방을 한쪽으로 메는 습관을 고치는 등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척추측만증 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바른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척추의 변형을 조기 발견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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