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love♡love’ 포스터. (사진제공: 장애인문화예술판)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文턱 없는 예술혁명’을 꿈꾸는 장애인문화예술판이 오는 30일 ‘중증장애여성들의 삶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이야기하는 연극 ‘love♡love’를 무대에 올린다.

‘나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엄마도 되고 싶다.’ 중증장애여성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성인여성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뿐 아니라 무성적 존재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방치돼왔다.

연극 ‘love♡love’는 이런 편협한 사회인식에서 벗어나 장애여성 역시 비장애여성과 똑같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싶은 당연한 ‘여성’으로서의 욕구에 주목했다.

사랑, 미움, 그리움, 욕망 등 인간의 수많은 감정은 인간의 삶에 축복이자 고통이다. 감정이 있기에 우리는 살아 있음을 느끼고 배워 간다. 작품은 이런 과정을 인류 최초의 여인 판도라, 메데이아 등 신화 속 인물과 무대에 오르는 장애여성의 자전적 이야기를 엮어 보여준다.

비장애여성과 다름없는 삶의 고민을 보여줌으로서 장애가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사랑하고 도전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은 2014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자립예술 프로젝트 ‘세상의 중심은 나’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장애여성이 예술 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관객과 소통하며 지역 안에서 예술가로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돕는 프로젝트이다.

서울특별시 주최, 서울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는 연극 ‘love♡love’는 오는 30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루 공연,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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