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울산마두희축제 현장에서 줄다리기 줄이 끊어져 부상자가 발생해 이송되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판교 환풍구 사고’에 이어 울산에서도 축제 중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37분께 울산시 중구 시계탑사거리 ‘울산마두희축제’에서 줄다리기 줄이 끊어져 2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당 줄다리기 줄은 지름 약 50㎝, 길이 160m 정도다. 줄은 각각 500~600명으로 꾸려진 두 팀이 양측 끝에서 끌어당기다가 중간지점에서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가 잇따라 넘어지는 등 2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이 모두 경상으로 알려졌다.

20일 울산마두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는 보도자료를 내고 “과열된 분위기에서 사고 발생을 예상하지 못한 주최 측의 실수를 인정한다”며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행사를 후원한 울산 중구는 “추진위와 협의해 치료비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끊어진 줄다리기 줄을 압수, 중구 관계자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울산마두희축제는 지난 2012년 울산 중구에서 시작한 행사로 울산의 전통 큰줄다리기 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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