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LG 최경철이 쓰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최경철의 3점포를 앞세운 LG가 먼저 웃었다.

19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준PO 1차전은 장단 16안타가 터진 LG가 13-4로 NC를 제압했다.

LG는 5전 3선승제의 준PO시리즈 1차전을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02년 KIA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12년 만이다.

LG는 1회초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 이재학은 ⅔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 당하면서 무너졌다. LG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병규(7번)의 적시 2루타,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정점은 최경철이 찍었다. 최경철은 NC 두 번째 투수 태드 웨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을 때리면서 스코어는 1회 만에 6-0이 됐다.

최경철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2루로 뛰던 주자를 두 차례나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 이날 MVP에 올랐다.

LG는 5회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8-1까지 달아났다가 8회 완전히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 때 NC 중견수 이종욱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3점을 보탠 LG는 8회에 5점을 추가하면서 13-4로 준PO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LG 선발 류제국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고서도 5회 모창민 타석 때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승리투수의 기회를 놓쳤다.

NC는 깜짝 카드로 여겨졌던 선발 이재학이 경험부족으로 1회초에 허무하게 무너졌고 야수들도 실책만 3개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시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NC는 2회말 나성범의 솔로 홈런과 9회 이호준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준PO 2차전은 2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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