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 창립 20주년 기념 초대작가전. ⓒ천지일보(뉴스천지)

기독교 작가 70인, 그림 통해 하나님 영광 드러내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일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2009 한기총 창립 20주년 기념 초대작가전’을 마련했다.

11일 고영기(한기총 20주년 기독교문화예술진흥본부 실무본부장)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최병남 목사는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의 말씀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를 인용해 설교했다.

그는 “이 말씀은 성경의 기본원리이며, 예수님의 피로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됐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자”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기독교 울타리를 뛰어넘어 불신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기독교 화가들의 입지를 굳히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축가를 부른 남궁송옥(CCM 가수) 찬양사역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그린 그림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고 치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품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숨은 십자가’ 전태영 작가는 “잘 그린 그림과 좋은 그림이 있다”며 전자의 예로는 모나리자, 후자의 예로는 하나님의 사랑, 부부의 정, 노동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밀레의 만종을 들었다. 그는 “그러나 여기에 있는 작품들은 이 둘 다를 포함한다”고 평했다.

▲ 전태영 작가의 ‘큰 바위에 숨기시고’ ⓒ천지일보(뉴스천지)

전 작가는 자신의 작품 ‘큰 바위에 숨기시고’를 찬송가 446장(오 놀라운 구세주)과 연결시키면서 “이 작품에서 반석은 예수님, 나비는 부활, 구절초는 우리를 상징, 즉 반석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생명을 감싸고 있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보길 원하고, 특히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70인의 작가들은 모두 장로, 권사, 안수집사들이지만 출품하는 작품 중에는 은유적인 성화나 일반적인 소재에서 기독교적인 영감을 받고 그린 작품도 포함돼 있다.

한편, 12일 오후 4시에는 시낭송 음악회가 열리고 초대작가전은 1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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