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승스님이 도선사에서 청담스님 진영에 예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조계종)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10일 오전 5시 30분 도선사 청담스님 부도와 7시 적조사 경산스님 부도를 참배했다. 이날 자승스님은 종단운영과 관련, “정화정신을 바탕으로 종단 중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승스님은 발원문에서 “소납은 제33대 총무원장에 취임하면서 대종사님을 위시한 종단 정화의 대보살님들의 원력행을 찬탄하고 감사하다”며 “총무원장에 취임한 소납은 대종사님들께서 뜻을 이루고자 하신 청정 종단 건립과 정법 회복, 그리고 민족 전통문화의 창달이란 대원력을 실현하는 데 모든 정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정화정신을 선양해 종도대중의 화합을 이끌고 승가교육의 진흥과 포교, 인재양성을 통해 한국불교를 중흥하는 총무원장이 되고자 한다”고 발원했다. 

청담스님은 정화당시 수좌대회를 여는 등 정화를 주도한 분이다. 청담스님은 불교정화뿐 아니라 인류사회 정화에도 힘써 포괄적인 정화운동을 전개했다. 스님은 1971년 11월 15일 도선사에서 세수 70세, 법랍 46세로 입적했다.

경산스님은 종회의장, 총무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발전에 공헌했다. 경산스님은 1956년 효봉, 청담스님 등과 함께 정화불사에 참여해 입적할 때까지 ‘종단정화(宗團淨化)의 구현’을 위해 진력했다. 스님은 1979년 12월 25일 서울 적조사에서 세수 63세, 법랍 42세로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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