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책본부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을 찾은 행사 주관사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보상 및 수습 권한 대책본부에 위임할 것”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이 사고 수습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19일 오전 11시 20분께 ‘판교 환풍구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1시간가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를 마친 곽 회장은 유족들과 만나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보상 등 사고 수습에 대한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단 이데일리는 사고 수습 논의를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곽 회장은 “좋은 취지로 행사를 만들었는데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국민과 유족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데일리, 경기과기원을 포함한 행사 주최·주관사 등 16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들어갔다.

‘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회장 입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사고’ 책임소재도 중요하지만 안전 점검 경시문화부터 없어져야” “판교 환풍구 사고,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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