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판교 공연장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사망자들의 신변이 확인된 가운데 가슴 아픈 예비신부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시사영어사 직원인 고 강희선(24, 여) 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고,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 계획을 갖고 있었다. 김 씨는 동료 김민정(27, 여) 씨와 공연을 보러 나갔다가 함께 참변을 당했다.
보도에서 김 씨의 이모 강현숙 씨는 “희선이가 남자친구에게 사고 1분 전인 오후 5시 52분에 현장을 사진으로 보냈는데, 그 뒤로 답장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위험을 감지했다더라”고 전했다.
27명의 사상자 중 시사영어사 직원은 4명이 포함됐다. 그중 직원 2명(강희선, 김민정 씨)이 사망, 2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포미닛’이 출연하자 20여 명이 환풍구 위에서 무대를 관람하다가 환풍구 뚜껑이 붕괴돼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 1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자 중 8명은 치명상을 입은 상태다.
판교 공연장 사고 사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공연장 사고 사연, 정말 가슴 아프다” “판교 공연장 사고 사연, 카톡 보낸지 1분 만에 사고라니” “판교 공연장 사고, 속상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최유라 기자
77paper@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판교 행사 담당자 사망 전 SNS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죄송합니다”
- “판교 사고, 일반광장은 신고·허가 필요 없어”
- 이데일리 “명의 도용 안해”… 판교 사고대책본부 주장에 반박
- 판교 공연장 사고… 포미닛 “사고 인지 못해… 큰 피해 입지 않았길”
- [브리핑 전문] 판교 사고대책본부 “피해자 진료·장례비 지급 보증”
- 판교 사고 대책본부 “이데일리, 경기도·성남시 주최자로 도용”
- ‘판교 환풍구 사고’ 유가족에 1대 1 전담공무원 배치
- ‘판교 공연장 사고’에 남경필 경기지사 “최종 책임 제게 있다”
- 가을철 전국 ‘억새 명소’ 축제 가서 힐링하자
- [속보] 판교 환풍구 사고, 19일 희생자 첫 발인 예정
- [속보] 판교 환풍구 사고… 경찰, 이데일리·경기과학기술진흥원 압수수색
- ‘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회장 “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
- “인재 발생 후 후회 말고 안전의식부터 변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