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민병두 의원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기업집단 중 LS, GS, CJ 등의 순서로 불공정거래행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받아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63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행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행정조치는 경고, 시정권고, 시정명령, 과징금, 검찰고발로 구분된다.

경고 이상의 행정조치를 기준으로 위반 횟수를 보면 불공정거래행위를 가장 많이 한 그룹은 LS그룹이었다. 이어 GS그룹, CJ그룹, 롯데그룹, 효성그룹 순이었다.

LS그룹은 같은 기간 검찰고발 11건, 과징금 11건, 시정명령 1건, 경고 64건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또 GS그룹은 검찰고발 7건, 과징금 4건, 시정명령 5건, 시정권고 1건, 경고 67건의 행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CJ그룹은 검찰고발 4건, 과징금 2건, 시정명령 8건, 경고 63건을 받았다.

과징금 이상의 제재건수 기준으로 봤을 때는 SK그룹, LS그룹, 삼성그룹 순으로 불공정거래행위 강도가 높았다.

SK그룹은 검찰고발 13건, 과징금 14건이었으며 LS 그룹은 검찰고발 11건, 과징금 11건이었다.

그 뒤를 이어 삼성그룹은 검찰고발 8건, 과징금 14건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의원은 “대규모기업집단이 ‘좋은 기업’이 되려면 ‘좋은 경쟁’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공정경쟁을 선도하는 기업, 노동기본권 보장을 선도하는 기업, 여성, 환경, 장애인, 인권 등의 사회적 가치와 공존하는 기업의 모델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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