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문래 목화마을 행사’를 문래동 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17일 개최한다. 사진은 목화 솜을 수확하고 기뻐하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 영등포구)

[천지일보=박미라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문래동 주민센터 앞 목화재배지에서 문래동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문래 목화마을 행사17일 개최한다.

목화마을만들기 사업단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목화를 통해 지역주민은 함께 화합하고 방문객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목화재배지에서 목화솜 수확 체험 목화를 이용해 간단한 수공예품을 만드는 목화공예 체험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열린다. 목화를 소재로 만든 수공예품 전시, 우수 목화재배 화분 전시, 물레씨앗기실타래 등 목화 관련 유물 전시, 목화 품평회 등 목화와 관련된 전시장도 운영한다.

문래동은 과거 일제강점기에는 방림방적을 비롯한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며 섬유산업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방직공장은 사라지고 아파트만 남아 옛 이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문래동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주민들이 모여 만든 것이 바로 목화마을이다. 그 결과 현재는 약 150의 목화밭이 조성됐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목화 분양을 실시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희고 고운 목화를 통해 주민 화합이라는 큰 결실을 이루기 바란다문래동에 대한 애향심이 고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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