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명의 공무원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일삼은 전직 공무원 원모(41) 씨가 구속됐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원 씨가 지난 8월 마산시청 로비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는 공무원을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도 경찰에 고소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마산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21명과 법관 11명, 경찰관 43명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원 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공갈,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 씨가 1990년대 공무원에 임용돼 1년가량 근무하다 그만두고 서울 등을 떠돌다 지난해부터 삭발을 하고 승복 차림으로 다니며 스님행세를 해왔다”며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약하고 고소, 고발조치를 당하면 감사를 받는다는 약점을 악용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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