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립과 함께 동양 평화론을 주창했던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해 그의 삶을 조명하는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윤석화 | 연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압축과 압축을 통한 메타포를 사실주의보다 표현주의적으로 더 무대를 압축시킴으로써 생생한 정복근 작가의 씨앗이 좋은 글이 드러나도록 연출의 방향을...”

대한의군의 중장 도마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굴욕적으로 절을 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몰린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

역사 속에 감춰졌던 가족사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짚어봅니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안중근으로 돌아온 배우 송일국은 이번 연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송일국 | 안중근 의사 역)
“마지막 공연 끝나고 거짓말처럼 아이가 생긴 겁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닌 둘도 아닌 셋씩이나... 저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고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을 맡아 열연한 한국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 연극 생애 가장 가슴 뜨거운 ‘어머니’를 선보입니다.

(녹취: 박정자 | 조마리아 역)
“목숨을 구걸하지 마라. 아들한테 지금 이 시대에도 그런 어머니가 있을까. 안중근의 어머니 역할은 제 연극 생애에 정말 잊지 못할...”

105년 전 가슴 뭉클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연극은 11월 27일부터 광림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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