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사용자 “아래아한글 쓰게 해주세요”
윈도7 사용자 “아래아한글 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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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아한글·와이브로 단말기·메신저가 윈도7에서 호환되지 않아 윈도7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MS, 호환성 작업 계속 진행

윈도7으로 운영체제를 바꾼 김아무개 씨는 늘 쓰던 아래아한글2002를 클릭했다가 당황했다. 그 이유는 ‘이 제품은 호환성이 없습니다’는 경고창 문구가 떴기 때문이다. 김 씨는 “2002로 문서작업을 하는데 업그레이드 이후 호환이 되지 않아서 MS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MS워드는 늘 쓰던 게 아니라서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선보인 새 운영체제(OS) 윈도7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바로 호환성 부분에서 걸림돌이 된 것. 호환되지 않는 대상으로는 아래아한글, 와이브로 단말기, 인터넷 메신저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MS는 윈도비스타와 달리 윈도7은 호환성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측에 따르면 현재 윈도7에서 실행되는 아래아한글 버전은 2005와 2007이다. 아직까지도 개인 소비자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97과 2002의 경우 윈도7에서 사용할 수 없다.
개인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한글2005 이전 버전 사용이 많아 소비자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컴 관계자는 “2005 하위 버전은 윈도7의 ‘에어로 쉐이크’나 ‘윈도·검색 라이브러리’와 같은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호환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발팀을 통해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아래아한글 외에도 삼성FN, 미스리 등 증권사 메신저 역시 호환성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윈도7에서 이용이 어렵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윈도7이 비스타보다 낫다는 말에 업그레이드 했는데, 미스리 메신저를 사용할 수 없다. 직업 특성상 메신저가 필수인데 호환성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누리꾼들 역시 “국내 업체들이 좀 빨리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여태껏 윈도7 호환성 작업을 하지 않고 뭐했는지 궁금하다”면서 “윈도7 출시일자를 공지한 지 반년이 넘었는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증권사가 더 신기하다”며 윈도7 호환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업계를 지적했다.

와이브로 사용자는 비스타나 하위 운영체제로 다운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와이브로 사용이 어렵게 됐다. KT는 5개의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윈도7에서 작동이 되지 않는다. KT에 따르면 내달까지 모든 단말기가 윈도7에서 호환될 수 있도록 손 볼 예정이다.

모다정보통신 역시 U1000·U1300·에버WM100·WM200인 4개의 단말기를 제외한 U2000 등이, 삼성전자의 경우 H200K·H300K·H1200·H1300이 윈도7에서 호환되지 않는다.

한 와이브로 이용자는 “내 경우에는 2년 약정이어서 와이브로 사용을 중간에 끊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하는 수 없이 윈도7에서 XP로 다운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브로 단말기 호환부분에 있어서 한국MS는 “단말기 종류가 많다보니 호환성 작업을 세세하게 체크하기가 어렵다”며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체 대상으로 호환성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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