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소비자들 국내 vs 해외 브랜드 간 품질 차이 크게 못 느껴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스포츠분야 컨슈머리포트인 ‘스포슈머리포트’를 통해 골프용품의 가격 비교, 기능성 비교, 소비자 프로파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을 대상으로 골프전문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골프 드라이버와 골프공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은 국내 대비 골프드라이버는 27%, 골프공은 41%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비교 시험에서는 골프드라이버의 제품별 비거리시험을 한 결과 국내브랜드는 고반발 드라이버인 E2(이맥스4G)와 엘로드(M860), 해외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SLDR), 타이틀리스트(913 D2)의 비거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점별로 구분해 실시한 관용성 시험결과 핑(G25), 타이틀리스트(913D2)가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골프공의 비거리 시험결과 2피스는 브리지스톤(엑스트라디스턴스), 볼빅(롱롱)이 3피스는 세이트나인(세인트나인V), 브리지스톤(B330-RX)이 4피스는 타이틀리스트(PRO V1X), 브리지스톤(TOUR B330)이 각각 우수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소재와 설계기술의 발달로 국내외 브랜드별 각 피스별 비거리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프로파일조사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골프드라이버의 품질은 해외 브랜드가 품질이 우수하다고 여기고 있는 반면 골프공은 전체적인 브랜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브랜드와 해외브랜드의 품질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국내브랜드의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슈머리포트’는 국내 스포츠 용품 간의 품질 및 기능 비교를 통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포츠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텐트, 자전거에 이어 골프용품이 발간됐으며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10월 중에 홈페이지가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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